31/08/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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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은 두드리는 순간 소리가 태어나고,
이내 사라지는 악기입니다.
소리와 소리 사이의 비어 있는 순간,
그 침묵이 다시 다음 소리를 만듭니다.
생겨나고 사라지고,
비워진 자리에서 다시 시작되는 것.
그 안에 무상(無常)·공(空)·자유의 의미를 담아
《반야심경》의 아홉 구절을 새겼습니다.
소리를 새긴 것이 아니라,
소리가 사라진 뒤 남는 의미를 새겼습니다.
제가 취미로 하는
밴드 공연에서 처음 연주해본
🥁🥁🥁
반야심경 요절 에디션 No.01
Hard Maple / 14 × 6.5”
단단하고 선명하게 치고 나오는 어택,
또렷하게 맺히면서도 깊게 남는 하드메이플의 울림.
나무를 고르고, 다듬고,
한 글자 한 글자 새겨 넣었던 시간들이
이제 무대 위에서 하나의 소리가 되었습니다.
만드는 순간과 연주하는 순간이 이어지는 경험.
생각했던 것보다 오래 마음에 남네요.
그리고 이제 궁금해집니다.
만약 당신만의 스네어를 만든다면
어떤 나무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으신가요?
좋아하는 문장도, 그림도,
오래 간직하고 싶은 이야기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댓글로 들려주세요. 🥁
#수제드럼 #스네어드럼 #스테이브스네어